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어느 한 학년, 어느 한 방학에 몰아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고1부터 고3까지 학기마다 같은 습관을 이어 가는 일에 가깝습니다. 상담에서 학부모님께 자주 말씀드리는 다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진로는 학년에 맞춰 좁혀 갑니다
고1에 학과까지 정해 둘 필요는 없습니다. 고1에는 인문, 사회, 자연, 공학처럼 계열까지 정하고, 고2에는 그 계열 안에서 어떤 분야를 더 파고들지 정하면 됩니다. 고1 학생이 아직 학과를 정하지 못했다고 불안해한다면, 저는 우선 관심 계열을 정하는 데 집중하라고 안내합니다.
진로가 중간에 바뀌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바뀌었다면 왜 바뀌었는지, 그 전 활동에서 무엇을 가져갈 수 있는지를 학생이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2. 수업에서 생긴 궁금증을 적어 둡니다
탐구 주제는 대개 수업 시간에 생긴 작은 궁금증에서 나옵니다. 교과서 개념으로 설명이 안 되는 지점이 생기면 그날 바로 한 줄로 적어 두게 합니다. 이 메모가 쌓이면 수행평가나 탐구 보고서 주제를 선생님께 제안할 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3. 보고서에는 직접 찾아본 과정을 길게 씁니다
기사나 책을 읽고 쓴 보고서라면 요약은 짧게 두고, 학생이 직접 찾아보고 비교하고 확인한 과정을 길게 씁니다. 요약만 긴 보고서는 누구나 쓸 수 있는 보고서입니다. 면접관들 눈에도 학생의 탐구라 느껴지지 않습니다.
생기부에 적힌 활동은 학생이 그 과정과 결과, 배운 점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학기마다 활동 자료를 한곳에 모읍니다
보고서, 발표 자료, 수행평가지는 학기가 끝날 때 한 폴더에 모아 둡니다. 파일 이름에 학년과 학기, 과목을 붙여 두면 나중에 찾기 쉽습니다. 2학년 말에 1학년 생기부를 처음 펴 본 학생이 "이거 제가 낸 보고서 맞아요?"라고 되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자료가 어디 있는지 몰라 한참을 찾아야 했습니다.
5. 읽은 책을 교과 탐구로 잇습니다
책을 읽었다면 그 내용이 어느 과목, 어느 단원과 이어지는지 찾아봅니다. 책 제목만 쌓아 두면 나중에 그 책으로 무엇을 했는지 설명할 거리가 없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을 수업에서 배운 개념으로 다시 확인해 보고, 확인한 내용을 수행평가나 탐구 보고서로 이어 가는 순서입니다.
책을 고를 때도 1번과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고1에는 관심 계열의 책을 넓게 읽고, 고2에는 그 계열 안에서 정한 분야의 책으로 좁혀 갑니다. 저는 책을 고르기 전에 지금 배우는 교과서 목차를 먼저 펴 보라고 권합니다. 목차를 옆에 두고 읽으면 어느 단원과 이어지는지 찾기가 훨씬 쉽습니다.
세연쌤은 고등학생들의 학종(생기부)을 컨설팅합니다. 진로가 뒤늦게 바뀌었거나, 뒤늦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게 되는 학생의 경우 방향성을 잡기 위해 1회성 컨설팅을 우선 받아보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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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세연쌤
대표: 조세연